무상급식 중단 '잘한 일' 49% vs '잘못한 일' 40%-갤럽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04.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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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경남도민 '잘한 일' 35% vs '잘못한 일' 49%…전국 여론과 달라

홍준표 경남도지사/뉴스1  홍준표 경남도지사/뉴스1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관련 예산을 저소득층 교육사업 지원에 쓰겠다는 결정에 대해 49%가 '잘한 일'이라고 본 반면 40%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3일 초중등 무상급식에 대해 소득 수준을 고려해 '선별 실시'하자는 입장이 60%, 소득과 무관하게 '전면 실시'하자는 입장이 37%로 집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갤럽은 홍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49%)가 선별적 무상급식 찬성 여론(60%)보다 낮은 것에 대해 "(무상급식 중단) 진행 절차와 범위 축소에 대한 일부 우려 또는 반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남도민으로 조사 대상을 좁히면 홍 지사 결정에 대한 판단은 전국 여론과 다르게 나온다. 경남도민은 3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49%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또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층에서 홍 지사에 대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초중고 자녀가 있다고 한 응답자 중 53%가 '잘못한 일'이라고 대답했으나 해당 연령대 자녀가 없는 사람은 반대로 51%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로 보면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뚜렷해진다. 초중고 학부모 층인 30대(57%)와 40대(53%)무상급식 중단을 '잘못한 일'이라고 본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60%, 61%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자료제공=한국갤럽자료제공=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 주간 지지율은 지난 1월 첫째 주 이후 3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p)상승한 4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2%, '의견 유보'는 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7%, 정의당 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모두 전주 대비 1%p씩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표본오차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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