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제조업수주 시장 예상깨고 7개월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5.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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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제조업 수주 전월比 0.2% 증가

미국의 제조업 수주가 시장 예상을 깨고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강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 약세라는 이중고를 겪는 미국 제조업계가 일말의 희망을 엿본 셈이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월 제조업수주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미국의 2월 제조업수주가 0.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의 제조업수주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제조업수주는 지난해 8월 10.0% 감소한 이후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했다.



변동폭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제조업수주는 2월에 전월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항공기를 제외한 2월의 비(非)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4% 감소한 것에서 소폭 호전된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계는 달러 강세와 저유가로 인해 타격을 입어왔다. 중국과 유럽의 성장세가 둔화한 것 역시 미국 제조업계에 타격을 가했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1.5를 기록해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썼다.


제조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한편, 미국의 1월 제조업 수주 증가율은 당초 마이너스(-) 0.2%로 발표됐으나 –0.7%로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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