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로버트 루돌프 교수와 경제학과 강성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결혼 시 여성에 비해 높은 삶의 만족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만족이 결혼 후 2년 후에 보통 사라지는 것과 다르게 남성의 경우 높은 행복 지수가 결혼 내내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결혼이나 이혼으로 인한 남성 및 여성의 행복지수가 별 차이 없다는 독일과 영국의 연구 결과와 대조된다.
저자들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21세기 우리나라의 높은 성 불평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최근 'Feminist Economics'에 게재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경제·사회·정치적 삶에서의 상대적 성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 복합적 측정인 국제 성별 격차 지수에서 1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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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교수와 강 교수는 "비록 전통적인 롤모델이 최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하지만 지속적인 성별 격차는 가정과 사회적 삶 여러 방면에 남아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