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경제지표…뉴욕증시 오늘도 하락

딱TV 이항영 MTN 전문위원 2015.04.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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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경제지표…뉴욕증시 오늘도 하락

고용과 제조업, 건설 지표가 일제히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이 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0.44%와 0.4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42% 하락했다. 러셀2000지수도 0.4% 하락했다. 달러 강세와 기업들의 수익 둔화 전망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3월 미국의 민간 신규고용자 수는 18만9000명이었다. 로이터 전망치인 22만5000명은 물론 2월의 21만4000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20만명을 밑돈 것은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5를 기록해 기대에 못 미쳤다. 3월 PMI는 52.9였고 시장 예상치는 52.5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49달러(5.2%) 급등한 50.09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핵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내 원유 생산은 감소했지만, 휘발유 소비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란과 주요 6개국 외무장관은 핵 협상 마지막 날인 3월 31일에 이어 오늘도 합의문 작성에 실패했다. 협상 시한을 하루 더 연장했지만, 타결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델타 항공이 알리바바 그룹과 결제에 관해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미국 항공사에서는 처음으로 알리페이로 비행기 티켓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주가는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3.78%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임금인상을 밝혔다. 미국 내 9만명의 임금을 10% 인상하기로 했다. 주가는 1.18% 하락했다.


아마존은 와이파이로 연결해 주문을 버튼 하나로 손쉽게 할 수 있는 대쉬버튼을 발표했다. 일상용품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커피, 세제 등이 첫 대상인데, 주가는 1.18% 하락했다.

페이스북 +0.67%
애플 -0.14%
트위터 +0.78%
넷플릭스 -0.86%
테슬라 -0.63%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1.69%
알리바바 -1.06%
구글 -0.99%
EWY +0.26% (MSCI 한국)
EEM +1.25% (MSCI 이머징)

코스피 2030선 하회…다시 박스권 갇히나?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3월 소비자물가가 0.4%를 기록하면서 4개월째 0%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담뱃값 인상 분(0.58%p)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깊어가고 있다.

수출액도 3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에는 4.2% 감소했다. 특히 수출액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무역수지가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하고 있다.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증권주가 연일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업 자체가 좋다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업황이 괜찮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중 국내 제과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4.06% 상승하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년 만에 사상 최고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중국 소비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기아차, 2개월 연속 미국 내 판매 큰 폭 증가


3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 판매가 각각 12.0%, 7.3% 늘어났다. 현대차가 기록한 3월의 7만5000대 판매기록은 월간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지난달에 이어 인센티브의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센티브가 평균 25% 늘었다. 차종별로는 신형 제네시스가 2배 이상 팔렸다.

미국 전체 판매도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율로는 171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대비로는 0.5% 증가에 불과했다. 당초예상은 1690만대 시장에 1% 판매감소였다. 크라이슬러,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의 판매증가가 돋보였다.

유럽차의 약진도 뚜렷했다. 유로화의 약세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BMW가 12.2%, 벤츠가 9.3%, 아우디가 20.0% 판매가 늘었다. 포르쉐도 12.7% 판매가 늘었다. 독일의 고급차 라인이 달러 강세의 효과를 크게 봤다. 도요타의 렉서스는 8.6% 판매가 늘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 자동차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의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BMW vs 현대차 주가 추이 (20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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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4월 2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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