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실적 성장세 '주춤'…의류·오락문화 업종은 'UP'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5.04.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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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실적]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 감소…바이오업종은 적자 지속

2013년 출범한 코넥스 상장사들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분석한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014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넥스 기업(개별 재무제표 62개사) 총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 62개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5224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당기순이익은 370억원으로 67.8% 증가했다.



지난해 62개 코넥스 상장기업 중 총 47개 기업이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중 이푸른 등 12개 회사는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적자기업은 15개로 이중 위월드 등 7개 회사는 적자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의류, 오락문화 등 코넥스 시장에 새로 진입한 업종의 실적 성장세가 확연했다. 의류·오락문화 업종(3개사)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48.2%, 영업이익 증가율은 145.1%,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62.6%에 달했다.



IT 및 금속 업종 역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IT업종(27개사)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52.%, 영업이익 증가율은 0%, 순이익 증가율은 46.8%로 집계됐다. 금속업종(5개사) 매출액 증가율은 9.1%, 영업이익 증가율은 26%, 순이익 증가율은 114.6%에 달했다.

반면 바이오는 초기 R&D(연구개발) 비용 집행이 필요한 업종 특성상 영업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업종(10개사) 매출액 증가율은 -0.9%, 순이익 증가율은 -42.6%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기타업종(17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1.2%, 영업이익 증가율은 -44.9%, 순이익 증가율은 -42.4%로 코넥스 시장 성장 정체에 한몫했다.


종목별로 지난해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대주이엔티로 전년대비 17.6% 증가한 14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래몽레인으로 전년대비 183.7% 증가한 148억월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베셀로 전년대비 101.6%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예스티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대비 6218.2% 증가했다.



지난해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은 총 68개 회사지만 감사의견거절, 자본잠식률 50% 이상, 신규상장 등 6개 기업을 제외한 62개 기업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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