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실현 매물출회…뉴욕증시 하락

딱TV 이항영 MTN 전문위원 2015.04.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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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TV]이항영의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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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 실현 매물출회…뉴욕증시 하락

분기 말 윈도 드레싱(기관투자자가 결산기를 앞두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에 대한 기대감은 물거품이 됐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1.11%와 0.8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94% 하락했다. 러셀2000지수도 0.4% 하락했다. 2분기에도 강한 달러와 기업수익의 둔화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부담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런 부담감을 지적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강한 달러, 기업 수익의 둔화, 저유가 상황에 비해 다소 비싸다고 봤다. 다만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2월의 98.8을 상회한 101.3으로 나타나 기대감도 보였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고용 사정이 나아지고 임금이 상승한 것이 소비자신뢰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은 아직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은 시한을 하루 넘긴 4월 1일에 타결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는 원유 공급 과잉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8달러(2.2%) 하락한 47.6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월 국제 유가는 4.3% 하락했고 1분기 전체로는 10.6% 떨어졌다.



스타벅스는 프랑스 식품업체 다농과 함께 새로운 스무디 라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1.33% 하락했다. IBM은 사물인터넷 시장의 투자확대와 날씨정보제공 채널인 웨더채널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했지만 역시 1.33% 하락했다.

페이스북 -1.18%
애플 -1.54%
트위터 +0.38%
넷플릭스 -1.39%
테슬라 -0.94%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1.69%
알리바바 -0.79%
구글 -0.73%
EWY -0,58% (MSCI 한국)
EEM -0.22% (MSCI 이머징)

코스피 2050선 돌파 조건은?


2분기의 첫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힘겨루기 국면으로 진행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 장세와 환매 압박에 시달리는 국내 기관의 입장을 확인했다.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 노무라금융투자 등이 한국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거나 혹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이머징마켓이 불안하지만, 한국은 미국·중국·유럽의 경기회복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불안한 원자재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의견이다.

다만 인터내셔널 펀드와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에서 한국 비중의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부담이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인터내셔널 펀드 내에서의 한국 비중은 약 1.5%다. 반면 유출속도가 빠른 이머징마켓 내 한국 비중은 약 10%다. 인터내셔널 펀드의 유입 속도와 규모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주식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전히 '투트랙 전략'이 핵심이다. 외국인의 유동성을 염두에 둔 시가총액 상위주식의 장기매수입장과 국내 기관의 수익률 게임이 공존하고 있다. 글로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현존하는 가운데, 각국의 성장정책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성장형 테마가 이어질 것이다.

4월에도 중소형 코스닥 시장에서 사물인터넷·바이오·모바일 등이 모두 순환하면서 탄력을 이어갈 개연성이 크다. 조정이 있더라도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 정도가 될 것이다. 중소형 화장품 주식도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상승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성장주는 숫자보다 모멘텀이 핵심이다. 섣부른 고점 논란은 의미가 없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3월 24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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