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원외교 국조특위 위원 "MB 등 5인방 증인 채택해야"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5.03.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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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내달 1일 일정 재협의…여야 이견커 합의 불투명

 홍영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중 해외자원개발 책임회피를 비판하고 국정조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2015.1.29/뉴스1 홍영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중 해외자원개발 책임회피를 비판하고 국정조사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2015.1.29/뉴스1


다음달 7일이 활동시한인 국회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청문회 증인 채택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으며 공전하는 가운데 야당 소속 의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 등 핵심 5명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자원외교 국조특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부유출의 주범인 이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청문회에 나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4년 결산 결과 석유공사는 1조6111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고, 광물자원공사는 2634억의 손실로 자본잠식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 전 대통령 등 5인방에 대한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야당의 요구를 정치공세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야당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증인채택을 요구한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세"라며 "결국 국정조사 파행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핵심 증인 5인방에 대한 증인 채택을 거부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밝혔다.



야당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스스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은 정말 야당의 비판이 사실과 다르다면 본인 스스로 국정조사에 출석의사를 밝혀야한다"며 "새누리당은 진실을 밝혀줄 증인들을 청문회장에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영민 자원외교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양당 간사간 회동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들은 내달 1일 만나 증인채택 문제를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나 여야의 입장에 변함이 없어 합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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