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의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택시' 서비스가 시작된 31일 오후 서울 양재역에서 카카오택시 앱을 통해 신림역으로 가는 택시를 불렀다.
앱을 실행시켜 택시를 부르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0여 초 가량에 불과했다. 배차 직후 앱을 통해 택시의 현재 위치와 이동경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길로 택시가 승객을 찾아오는지 볼 수 있는 것.
배차가 완료되자 해당 택시의 기사 사진과 번호, 차종, 예상 도착시간 등 정보가 제공됐다. 택시 기사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택시운전 자격을 보유한 신청인에 한해 입력 정보를 직접 심사한 후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으로 승인하고 있다. 배차 직후 택시 기사에게서 정확한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카카오택시를 통해 배차가 완료되면 해당 택시의 기사 사진과 번호, 차종, 예상 도착시간 등이 뜬다.
신림역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25분 가량. 이 정보도 앱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예상 택시요금은 따로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택시는 기사 회원 수수료와 '콜비(콜택시를 부른 승객이 택시요금 외에 별도로 지불하는 비용)'를 받지 않기 때문에 택시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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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는 "보통 기사들은 여러 콜택시 앱을 켜놓고 기다리기 때문에 카카오택시도 대부분 이용할 것 같다"며 "카카오택시와 마찬가지로 이지택시, 리모택시 등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점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착지인 신림역에 도착해 결제를 마쳤다. 김씨가 '목적지 도착 완료' 버튼을 누르자 스마트폰에 해당 택시 기사를 평가해 달라는 화면이 떴다. 다섯 개의 별점을 통해 기사를 평가할 수 있으며, 평가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카카오택시의 '안심 메시지' 기능을 활용한 모습. /사진제공=다음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