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욕먹는 리더십 필요한 때"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보라 기자 2015.03.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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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에 춤추는 것 지도자 태도 아니다" 광역단체사상 최초 채무제로정책 도전

/사진=홍진표 경남도지사의 페이스북/사진=홍진표 경남도지사의 페이스북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금 대한민국에는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욕을 먹어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거나 시류에 영합해 눈치를 보는 것, 여론에 따라 춤추는 것은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자신이 과거에 비난을 받았던 일들을 회고했다. 홍 지사는 "중진의원 시절에는 국적법, 반값아파트, 중소기업보호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으로 보수우파진영으로부터 좌파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초재선의원 시절에는 저격수로 진보좌파진영의 표적이 돼 그들의 비난을 온 몸으로 받은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선택적 무상급식 전환 등으로 또 다시 진보좌파 진영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 등 자신이 펼치는 정책의 기준은 진영논리나 이념이 아닌 국익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국익에 맞다면 좌파정책도 선택할 수도 있고 우파정책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채무 제로 정책에 도전할 계획이다. 무상급식 외에도 다른 복지제도를 선택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 지사는 "경남도지사 취임 2년 3개월만에 1조4000억원대에 이르던 경남도의 채무를 6000억원대로 낮췄다"며 "후대에 채무를 부담시키지 않기위해 앞으로 광역단체사상 최초로 채무 제로정책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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