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시장 잡아라"…아침이 더 뜨거운 외식업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5.03.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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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로 아침대용식시장 급성장…던킨 모닝콤보, 든든한 아침메뉴로 주목

싱글족, 맞벌이족이 증가하면서 아침대용식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9일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09년 7000억원대에 불과하던 아침대용식시장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5년 새 30% 이상 시장 크기가 커진 셈이다.

시장이 쑥쑥 성장하는 만큼 외식업체들의 아침대용식 메뉴도 진화하고 있다. 맛이나 영양보다 편의성을 중시하던 이전과 달리 맛과 영양, 편의성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2013년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아 '올데이 던킨'(All-day Dunkin)이라는 새 브랜트 콘셉트와 함께 따뜻하게 제공되는 식사대용식 '핫밀'(HOT MEAL)과 아침한정메뉴 '모닝콤보'를 선보였다. '커피와 도넛'이라는 익숙한 기존 브랜드 테마에서 벗어나 간편하지만 '한끼'로 손색없는 든든한 구성의 아침식사 메뉴를 새로 제안한 셈이다.

던킨도너츠는 또 최근 새로운 모닝콤보 메뉴인 '햄에그 와플'과 '스파이시 오믈렛 잉글리시머핀'을 출시해 아침메뉴 강화에 나섰다. 햄에그 와플은 부드러운 메이플 와플에 햄, 에그후라이패티, 체다치즈를 넣어 담백한 맛을 지향한다. 특히 메이플 와플은 국내 처음 선보이는 던킨만의 차별화된 아이템이다. 스파이시 오믈렛 잉글리쉬머핀은 잉글리쉬 머핀에 이탈리아식 오믈렛을 더한 모닝콤보 메뉴로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모닝콤보는 출시 3년째인 올 3월 현재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넘어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과 주문 즉시 매장에서 직접 제조해 신선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영양학 측면에서도 계란, 치즈 등 단백질이 풍부한 재료를 사용해 균형 잡힌 아침식사로 손색이 없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던킨 모닝콤보, 핫밀 메뉴는 가격과 영양 면에서 모두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아침대용식 메뉴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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