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재구조화 모형 설명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적연금강화 태스크포스(TF) 위원인 같은 당 김성주, 홍종학, 김기식 의원과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진작에 했어야 하는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강 위원장은 김 교수가 제안한 기여율 10%와 지급률 1.65%에 대해선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적도 없다며 반대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안에 'α(알파)', 'β(베타)', 'γ(감마)' 등의 추상적인 수치를 담은 것은 "대타협을 위한 철학이 담긴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정부와 여당, 공무원단체와 논의해서 숫자를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강 위원장은 또 "새누리당의 안에는 신규임용자-재직자를 분리하는 것 외에도 퇴직금 현실화, 재정안정화 기여금 등이 있는데 저는 동의 안한다"며 "신규임용자와 재직자 분리 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반쪽연금'안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무원노조 중심의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이 발표한 입장에 대해선 "99.9% 우리안과 같아 그것(공투본안)을 환영하는 입장을 발표할까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무원단체가 새정치연합안에 항의한 것에 대해선 "전날 공무원들 만나서 우리 안에 대해 설명을 하자 우리 안에 대해 찬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