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가정보원의 간첩을 체포했다며 26일 이들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이 체포했다는 두명 중 '최춘길' 씨로 알려진 인물.(로이터 통신) © News1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남조선 괴뢰정보원의 간첩들이 체포됐다"며 "이들의 이름은 김국기·최춘길"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중 김국기씨에 대해 '1954년 7월23일 대전 용운동 출생'이라며 김씨가 지난 2003년 9월 중국 단둥에 거주하며 북한 선교 목적의 이른바 '지하교회'를 운영해왔다고 보도했다.
최춘길씨에 대해서는 '1959년 9월19일 강원도 춘천 효자동 출신'이라며 "2003년부터 중국서 살다가 2011년 국정원에 포섭됐다고 자백했다"고 통신은 주장했다.
통신은 특히 이들이 그간 진행한 간첩행위와 이에 연루됐다는 국정원 요원들의 이름, 중국 단둥 등지에 있는 '국정원 기지' 등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이들이 "모든 죄를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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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당국은 북한의 이 같은 보도에 27일 오전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3년 10월 우리 측 선교사인 김정욱씨를 역시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힌 뒤 '무기교화형'을 선고해 계속 억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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