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커피, “투명한 상생 ‘라이선스 창업’ 커피프랜차이즈 주목”

머니투데이 B&C 고문순 기자 2015.03.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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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영 대표 인터뷰

양도영 대표/사진제공=어썸커피양도영 대표/사진제공=어썸커피


“1억원 미만의 소자본으로 창업을 원하시거나 자신의 생각과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개인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최대한의 자유와 동시에 전문성을 부여해드리는 것이 어썸커피만의 ‘라이선스 창업 시스템’의 경쟁력입니다. 창업 시스템 자체를 투명하게 만들어 신뢰를 높이는 한편 전문성 위에 자신의 개성을 얹을 수 있다는 점, 가맹점주가 제품을 자유롭게 구매해 사용 가능하다 보니 수익률 및 안정성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국내 최초 라이선스 창업을 표방하는 어썸커피 양도영 대표의 말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몇 년 사이 급격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창업자와 프랜차이즈 본사 상호간의 불신이라는 장벽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풀지 못한 숙제로 떠 안고 있다. 이랜드의 ‘애슐리’ 총괄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물론 2008년 아침 베이글 카페 시장을 개척한 '수프앤베이글', 브런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모즈팟' 등을 론칭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양 대표는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존 프랜차이즈 시장에 만연한 불신의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신뢰’를 핵심으로 하는 라이선스 창업 모델을 제시했다.



미국의 한 베이커리 브랜드의 자유 프랜차이즈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어썸커피의 라이선스 창업은 본사의 최고급 스페셜 티 원두를 매주 로스팅해서 제공하며, 메뉴와 인테리어 디자인 등 이외의 부분은 창업자가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여기에 전문가를 파견해 해당 상권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컨설팅으로 창업자를 돕고, 메뉴 큐레이션 서비스와 매장 교육, 그리고 체계적으로 정리된 운영 매뉴얼을 제공해 전문성을 높인다. 양 대표는 “단순히 창업자 개인에게 완전한 자유를 부여할 경우 고객 입장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처음 카페를 열 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원하는 경우 최고의 업체를 최적의 조건으로 제시해 도와주며 부담감을 해소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ODS POT(위) 수프앤베이글(아래)/사진제공=어썸커피MODS POT(위) 수프앤베이글(아래)/사진제공=어썸커피
어썸커피 본사에서 제공하는 커피는 로스팅 계에서는 국내 최고로 꼽히는 이정기 커피로, 바리스타 챔피언쉽 공식 원두로 지정된 바 있는 최고급 커피다. 커피 외의 다른 아이템은 점주가 직접 저렴하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단가를 낮출 수 있고, 본사에서 꾸준히 레시피와 트렌드 리포트를 제공해 매장에서 보다 빠르게 트렌디한 아이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우며 경쟁력을 높인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 또한 최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 16온스(그란데 사이즈)를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어썸커피의 목표는 보다 투명한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에는 어썸커피를 넘어 라이선스 창업이라는 모델이 시장에 확산되고 정착되는 것이다. 양 대표는 “라이선스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매장 운영 등의 프로세스를 정리한 매뉴얼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바탕으로 커피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템에도 적용해 투명하고 바른 프랜차이즈 기업을 세워 나가며, 더 나아가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대한 인식까지 개선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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