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99%, 아이들 수학에 고통받아"

뉴스1 제공 2015.03.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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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 4대 대책 발표 "수학 교과서 20~30% 줄여야"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 국민운동' 출범식. © News12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 국민운동' 출범식. © News1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이 "학부모의 99%가 아이들 수학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수학 교과서의 양을 20~30%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이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학에 대한 학부모 의식 조사'에서 학부모 1009명 중 714명(71%)이 '매우 고통받고 있다', 282명(28%)이 '고통받고 있는 편이다' 등으로 답했다.



이들 996명을 대상으로 '수학으로 고통받는 이유'에 관해 물어본 결과 '배워야 할 양이 많아서'가 600명(59%)으로 가장 많았다.

또 '수학 내용이 어려워서'(572명·57%), '선행학습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떨어져서'(409명·41%) 등이 뒤를 이었다고 사교육걱정은 설명했다.



사교육걱정은 "수학은 생각하는 것을 돕는 학문인데 학교에서 배울 양이 많아지면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 문제풀이식 공부만 하게 된다"며 "수학 교과서 양을 20~30%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공을 불문하고 상위권 대학들은 수학 잘하는 아이들을 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대의 경우 문과 과목에서조차 수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1.2배 중요하다"며 "이는 국문과를 가기 위해서 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사교육걱정은 수학 교과서 분량 축소 외에 ▲수능 수학 시험범위 조정 ▲수능 수학 절대평가로 전환 ▲신입생 선발 시 전공 특성에 합당한 수학 지식 요구 등도 '수포자'(수학포기자)에 대한 대책으로 내놨다.

한편 사교육걱정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회의실에서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 국민운동' 출범식을 열고 "정부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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