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3A호' 제작 참여 기업들 살펴 보니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박상빈 기자, 김지산 기자 2015.03.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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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본체, 한화-추진계, 대한항공-구조계, 두원중공업-열제어계, 쎄트렉아이-송수신시스템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우주로 쏘아올려진 아리랑3A호/사진=항우연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우주로 쏘아올려진 아리랑3A호/사진=항우연


다목적 실용위성 3A(아리랑 3A)가 발사되면서 제작에 참여한 국내 민간기업들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러시아 야스니발사장에서 우주로 향한 아리랑3A호는 국내 기업들의 초고도기술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아리랑3A호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KAI(한국항공우주 (54,100원 ▲600 +1.12%)산업)-AP항공 컨소시엄, 한화 (25,650원 ▼250 -0.97%), 두원중공업, 대한항공 (20,900원 ▼300 -1.42%), 삼성탈레스, 쎄트렉아이 (52,700원 ▼1,200 -2.23%) 등이다. KAI컨소시엄은 본체 주관, 한화는 추진계, 두원중공업은 열제어계, 대한항공은 구조계, 쎄트렉아이는 수신시스템을 맡았다.



우선 KAI의 본체 주관은 위성 본체 모듈을 조립하는 것이다. 그동안 위성 개발에서 본체는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주도하고 민간업체들은 각 구성품만 개발해 납품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정부에서 아리랑3A를 계기로 우주사업을 민간기업에 이전한다는 방침을 정하며 KAI가 민간기업 최초로 본체 조립을 맡았다.

한화는 측추력기를 담당했다. 측추력기는 위성이 주궤도를 돌면서 방향 오류 또는 불균형 상태에 빠질 때 측면에서 가습분사 등을 통해 바로 잡아주는 장치다. 우주인 유영에서 방향전환에 적용되는 기술과 똑같다. 한화는 미사일 개발 등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아리랑3A에 적용했다.



두원중공업은 위성의 '옷'인 단열재를 설계하고, 제작해 위성에 장착했다. 위성의 열제어계는 외부의 입자 등으로부터 위성을 보호함과 동시에 궤도에 따라 변하는 온도를 단열 효과로 막는다.

대한항공이 맡은 구조계는 인공위성의 뼈대다. 발사 충격과 우주 진입 시 마찰에 따른 진동을 견디고, 내부의 장비들을 보호하는 중심구조물을 만들었다.

삼성탈레스는 위성EO(Electro-Optical, 전자광학적외선장비)를 개발해 공급했다. 이 장비는 아리랑 3A의 핵심장치로 적외선으로 지구 물체나 기상, 도시 열심 효과, 야간 중 구름 움직임 등을 모두 관찰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낮에는 보통의 광학장비로도 관찰이 가능하지만 밤이나 악천후에서는 한계가 있어 적외선 장비가 필수적이다.


쎄트렉아이는 위성이 관측한 정보를 지상으로 보내는 것 외에도 지상에서 위상에 지시를 내려 제어할 수 있는 송수신시스템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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