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野 연금안에 반발 당사 점거농성 돌입

뉴스1 제공 2015.03.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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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지도부 등 15명은 25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자체 개혁안에 대해 항의하며 새정치연합 여의도 중앙당사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전공노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께 새정치연합 중앙당사 회의장 및 복도에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개악안 밀어붙이기에도 불구하고 전공노는 사회적 합의정신으로 제대로 된 국민노후소득 보장의 전제인 공적연금제도 강화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논의해 참여해왔지만, 새정치연합은 공당으로서의 신의를 저버린 채 졸렬한 방법으로 일방적인 개악안을 발표해 107만 공무원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점거농성 과정에선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의 한 당직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오신 분들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며 "그분들의 말씀을 잘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충재 전공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새정치연합의 자체 개혁안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회 정문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 중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개혁안보다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에서 국민연금식 '소득재분배' 기능을 추가한 자체개혁안을 발표했다. 새정치연합의 자체 개혁안은 전체 기여율을 7%+알파(α)로 인상하고 지급률은 1.9%-베타(β)로 내리는 내용으로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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