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보아오' 랠리 진행 중

딱TV 이항영 MTN 전문위원 2015.03.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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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TV]이항영의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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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와 유가반등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모두 약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06%, 0.17%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31% 하락했다. 러셀2000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종일 출렁거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 유지 발표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장중 한때는 배럴당 42.75달러까지 내려갔다. 결국, 주말보다 88센트 오른 47.45달러로 마감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주말보다 1.11% 오른 1.094달러 선에 거래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정상 회담은 구체적인 결과물은 내놓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뉴욕경제클럽에 참석한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연내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부인한 셈이다.

전미 중개인협회(NAR)는 2월 미국의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1월 대비 1.2% 증가하며, 연율 기준으로 488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기록인 482만건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490만건은 살짝 밑돌았다.

바이오젠 주가는 2.57% 하락했다. 스티펠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주가가 목표에 도달했다는 이유에서다.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바이오전문 ETF인 IBB는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 1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인 2.25% 하락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암젠 등 대표적인 바이오주식들이 2~3% 이상 하락했다.

바이오주식들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화이자 주가는 2.34% 상승하며 사상최고가를 이어갔다. 제퍼리 증권이 매수리스트에 올린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방암 치료와 관련해 1~2년 내에 중요한 약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페이스북 +0.75%
애플 +1.04%
트위터 +0.04%
넷플릭스 -0.77%
테슬라 +0.78%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2.30%
알리바바 -1.12%
구글 -0.28%
EWY +0.26% (MSCI 한국)
EEM +0.30% (MSCI 이머징)

중국 증시는 '보아오' 랠리 진행중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9일째 상승했다. 2007년 이후 가장 큰 랠리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5% 오른 3687.73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양회'에 이어 '보아오 포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개최된다. 시진핑 주석을 포함해 총 16개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운명 공동체를 향해서’다. 특히 시 주석은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의 개혁조치를 소개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핵심은 역시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구체화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도 AIIB에 대한 가입 혹은 적극적 협력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전망한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사업규모는 2020년까지 5조달러 수준이다, AIIB 참여국 위주의 사업진행이 이어질 것이고, 중국 기업들의 수혜는 당연하다. 우리나라도 AIIB에 참여할 경우 최소한의 사업참여도 기대해볼 만 하다.

유동성 장세 이어질까?

코스피 기준으로 작년만 해도 3~4조원에 머물던 거래대금이 최근 5조원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주식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가가 오르고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증권사에는 호재다. 일차적으로 증권주에 관해해 관심을 둬야 한다.

증권업계는 수년 동안의 극심한 불황으로 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조직은 슬림해졌고, 비용구조는 다소 개선됐다. 금리도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보유채권에 대한 평가이익도 생기고 증권사의 상품계정도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증권, KDB 대우증권, 키움증권 등 업계 상위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매로 대응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또 하나의 관심종목군은 건설주다. 최근 '부동산 3법'이 통과됐고, 전세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뉴스모멘텀 주식이 건설주다. 국내 건설주의 절대적 변수는 아파트 가격의 추이다. 아파트 가격의 추세적인 반전이 있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기술적 대응이 유효하다. 다만 중국 주도의 AIIB에 대한 가입 여부에 따라 건설·중장비·소재관련주가 움직일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3월 24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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