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천호선 대표(왼쪽)와 심상정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정기 당대회에 앞서 벌어진 식전공연 무대에 올라 당원들과 지누션의 '말해줘&'에 맞춰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정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기 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당대회에는 정의당과의 통합 논의가 나오고 있는 노동당, 창당 작업에 나선 국민모임 등 진보 진영 인사들이 참석했다. 진보 진영 재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의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진보 진영은 '맏형'격인 정의당을 비롯해 노동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등이 정무협의회를 계속 진행하면서 선거 공동대응 전략 및 통합 논의 등을 이어오고 있다.
나경채 노동당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여러 진보정치세력들이 굳세게 손을 잡을 수 있도록 뜻과 의지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고,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는 "진보정치가 분열된 구조를 빨리 끝장내달라"고 밝혔다.
천호선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이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통합 의지를 거듭 다졌다. 이들은 "진보결집재편 화이팅"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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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또 이날 당대회에서 이념을 중시했던 과거 강령에서 '현실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강령으로 전환하는 신강령 제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신강령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목표로 정치·경제·환경·노동 등 주요 분야의 구상을 담은 '7대 비전'을 담았다.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삶의 과정별 정책 구상을 담은 '내가 행복한 생애강령'도 채택했다. 이날 채택한 신강령에 맞춘 당헌 개정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당대회에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전 대표, 노회찬 전 대표 등 전직 당대표급 인사들과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모두 모였다. 특히 천 대표와 심 원내대표는 함께 무대에 올라 힙합그룹 지누션의 '말해줘'를 부르며 흥을 돋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