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정기 당대회에 앞서 벌어진 식전공연 무대에 올라 지누션의 "말해줘"에 맞춰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2015.3.22/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https://orgthumb.mt.co.kr/06/2015/03/2015032215588250163_1.jpg)
정의당은 이날 낮 12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기당대회를 열어 '이념적 진보 정치'에서 '현실적 진보 정치'로의 전환을 중심으로 한 신강령 채택 안건을 논의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개회사에서 "우리가 이 판을 바꾸겠다. 올해 우리가 주도해 진보정치를 재편하고 민생 중심의 그리고 서민 우선의 대안 정치를 펼쳐나갈 강력한 야당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2016년 총선에서 대한민국 정치대전환의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올 연말까지 연대 수준이 아닌 '통합'을 전제로 순조롭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 당대회는 진보정치 혁신의 '1차 완료'를 보고하면서 새롭고 더 큰 진보정치를 올해 안에 만들겠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선언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김세균 국민모임 창당주비위 공동위원장은 "여러분들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고 싶다"며 "진보의 힘들을 합쳐 수권능력 있는 대안적 진보정당을 건설해 세상을 한 번 확 바꿔보자"고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나경채 노동당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여러 진보정치세력들이 굳세게 손을 잡을 수 있도록 뜻과 의지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는 "진보정치가 분열된 구조를 빨리 끝장내달라"고 당부했다.
천호선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이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통합 의지를 거듭 다졌다. 이들은 "진보결집재편 화이팅"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정의당은 이날 당대회에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전 대표, 노회찬 전 대표 등 전직 당대표급 인사들과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모두 모여 세를 과시했다. 천 대표와 심 원내대표는 함께 무대에 올라 힙합 가수 지누션의 곡 '말해줘'를 부르면서 흥을 돋웠다.
한편 이날 정의당은 이념을 중시했던 과거 강령에서 '현실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강령으로 전환하는 신강령 제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신강령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목표로 정치·경제·환경·노동 등 주요 분야의 구상을 담은 '7대 비전'을 담았다.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삶의 과정별 정책 구상을 담은 '내가 행복한 생애강령'도 정당사 최초로 채택했다. 이날 채택한 신강령에 맞춘 당헌 개정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김 대변인은 이날 통과된 신강령과 관련 "낡은 진보정치의 강령을 시대에 맞게 현실주의 진보정치로 바꾼 것"이라며 "전체 진보진영의 혁신 의견을 다 담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