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매월 5조원 공급… 6월 조기 마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5.03.22 06:00
24일 16개 은행서 일제히 출시… 대출금리 부산·대구 2.5%대, 나머지 은행 2.6%대 적용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안심전환대출'이 매월 5조원씩만 공급된다. 낮은 대출금리,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 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대출금리는 부산, 대구은행이 2.5%대로 가장 낮고 나머지 은행들은 2.6%대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안심전환대출'이 오는 24일 16개 은행에서 일제히 판매된다. 안심전환대출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구조 개선(변동·일시상환대출→고정·분활상환대출)을 위해 기획한 상품이다.
올해 총 20조원 한도로 운영하지만 금융당국은 매월 5조원 이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MBS 발행 여건, 영업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월 유사한 규모로 공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6월까지 20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대출금리는 매월 재산정되며 3~4월 금리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은행별 금리는 2.5%~2.6%대에서 결정됐다. 기본형(전액 분할상환 및 만기까지 금리 고정)의 경우 2.55%~2.65%, 금리조정형(5년마다 금리 조정)은 2.53%~2.63%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기본형 2.55%, 금리조정형 2.63%로 가장 낮고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각각 2.63%, 2.65%를 적용키로 했다. 대출원금의 70%만 상환하는 부분분할대출은 0.1%포인트가 가산된다.
안심전환대출은 기본적으로 대출받은지 1년이 경과한 주택담보대출이 대상이다. 변동금리이거나 이자만 상환하고 있는 대출로 최근 6개월내 30일 이상 계속된 연체기록이 없으면 된다.
주택가격은 9억원 이내, 대출금액은 5억원까지 가능하다. 단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재산정해야 한다.
본인이 전환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www.hf.go.kr)에서 ‘체크리스트’를 이용하면 된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전환대상으로 확인되면 기존대출을 받았던 은행의 콜센터 또는 영업점을 통해 정확한 대출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종 대출 가능여부는 LTV·DTI·신용정보 등 추가적인 요건을 고려해 결정되기 때문에 기존대출을 받으셨던 은행 상담을 통해 대출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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