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2000지수, 사상최고가 행진 이어가

딱TV 이항영 MTN 전문위원 2015.03.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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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TV]이항영의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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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혼조권 마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됐다. 금리 인상이 머지않은 시기에 시행될 것이라는 판단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오후장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65%, 0.49%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19% 상승했다. 러셀2000지수는 오늘도 상승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필라델피아지역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였다. 3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5.0을 기록해 작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014년 4분기 미국 경상수지는 1135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3분기보다 적자 폭을 늘렸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적자 비중은 2.6%로 3분기 2.2%에서 증가했다.



어제 FOMC 회의 이후 반등을 시도했던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텍사스유 기준으로 배럴당 43.96달러에 마감됐다. 원유의 공급과잉이 이슈였다.

달러 가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6년 만에 하루 최대폭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2%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 하락한 1.0623달러를 기록했다.

게스(Guess) 주식이 16% 급등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2% 이상 오르면서 5개월여 만에 최고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메신저 앱을 통해 송금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는 모델 S의 업데이트를 발표했지만 2% 이상 하락했다. 다우지수에 처음으로 편입된 애플은 0.76%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 +2.27%
애플 -0.76%
트위터 +1.55%
넷플릭스 +1.10%
테슬라 -2.52%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0.39%
알리바바 +1.36%
구글 -0.27%
EWY -1.29% (MSCI 한국)
EEM -1.69% (MSCI 이머징)

외국인 매수 확대…'바이 코리아' 이어질까?

외국인의 거침없는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어제도 4000억원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기관은 코스닥을 중심으로 매도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입장이 그만큼 차이가 크다.

통상 외국인의 국내시장 매매는 두 가지 모습을 띈다. 하나는 시장 전체를 사고파는 경우다. 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이 있을 경우다. 종목의 선별보다는 한국시장 자체에 대해 비중을 두는 것이다. 최근 인터내셔널 펀드의 자금유입이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상위주식에 대한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

다른 경우는 펀드의 유·출입이 크지 않은 가운데 종목별 비중을 조절하는 경우다. 이 경우 종목의 선별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국내 기관은 기대와는 달리 만기 이후에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는 경우도 있지만, 투신의 경우 오히려 매도압박이 커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펀드의 환매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신의 심리와 개인의 심리는 일치한다. 시총 상위주식을 중심으로는 외국인과 대한민국 투자가간의 수급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러셀2000지수…사상최고가 행진

러셀2000지수가 이틀연속으로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러셀2000지수란 러셀 3000지수에 포함하는 주식 3000개중 하위 2000개의 주식으로 이루어진 미국판 중소형 지수다. 중소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나 상품운용자들에게 벤치마크로 적용되고 있다.

러셀2000지수, 사상최고가 행진 이어가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혼조권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러셀2000지수의 사상 최고가 국면이 이어지는 것은 미국에서도 성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사업가들과 투자가들의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 의식은 워낙 강하다. 오바마 정부와 지방 정부의 각종 지원책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이머징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겼던 기업 중에 다시 미국이나 멕시코로 회귀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오 헬스케어, 핀테크, 사물 인터넷 등이 미국에서 최근 주목을 받는 업종들이다. 투자가들은 글로벌 디플레이션 시대에 펀더멘털보다는 성장성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3월 20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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