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왼쪽)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병호 신임 국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105.3.18/뉴스1
이 신임 원장은 19일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각자의 위치에서 늘 깨어있는 국가안보의 예리한 촉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요소는 사회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고, 평상시에는 잘 보이지도 않고 누구도 보려하지 않지만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국가 위기로 치닫는다"며 "국정원은 국가방위의 최일선에서 위험요소들이 국가위기로 치닫지 않도록 정보활동을 해야 하는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국정원은 권력기관이 아닌 순수한 안보전문 국가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눈을 부릅뜨고 국가안위를 살피고 일차적 대책을 세우는 일에 업무초점을 맞춰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국정원은 우리에게 부여된 고귀한 소명을 실현시키는 공동체"라며 "직원 모두 ‘가족의식’을 가지고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프로가 되어 나라를 지키는 역사적 소명을 위해 같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