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무원연금 정부안 내놓으라는 野, 수용 불가"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5.03.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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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뜻 있는지 의심"…유승민 "국민심판 받을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 중원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귀엣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 중원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귀엣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새누리당은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국무회의를 통해 입법화된 정부안'을 내놓을 것을 주장하는 데 대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생각과 주장보다 훨씬 개혁적인 안을 마련해 의원입법으로 제출해놓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정부에게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라는 것은 새정치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뜻이 있는지 없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안을 만들려면 공무원 노조와 합의를 거쳐야 하고 입법예고 절차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야당 주장은 공무원연금 개혁 시안인 5월2일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입법제안을 무시한 이 제안은 야당의 자체안을 내놓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정말 책임있는 야당이 되려면 이처럼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개혁에 대해 뒷다리 잡기 혹은 시간끌기식 발언은 그만둬야 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당당하게 자체안을 내놓고 협의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합의를 깨겠다는 이야기로 들을 수밖에 없다"며 "만약 새정치연합이 5월2일까지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무산시키려 시도한다면 당장 이번 4·29 재보궐선거에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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