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회의 종료…주가는 반등

딱TV 이항영 MTN 전문위원 2015.03.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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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회의 종료…주가는 반등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됐다. '인내심'이라는 표현이 삭제됐다. 금리 인상이 머지않은 시기에 실시될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오후장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27%, 1.2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92% 상승했다. 러셀2000지수는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리 인상 폭을 절반으로 조정했다. 금리 인상 시점이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해석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거래를 토대로 금리 인상 전망을 추적하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10월에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는 것에 67%의 가능성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올 연말까지 금리 인상 폭을 당초 1.125%에서 0.625%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금리 인상 폭 역시 2.5%에서 1.875%로 내렸다.

FOMC의 오늘 회의 결과는 여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달러는 2009년 3월 8일 이후 하루 하락폭이 최대치였다. 유로는 1.09달러까지 회복했다. 금 가격도 3달러 이상 반등했다.

페이스북 +1.95%
애플 +1.13%
트위터 +0.58%
넷플릭스 +1.10%
테슬라 +3.07%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1.81%
알리바바 +0.11%
구글 +1.57%
EWY +1.67% (MSCI 한국)
EEM +2.47% (MSCI 이머징)


기관 매도 부담되는 시장…코스닥보다 대형주?

주식시장은 쉬어가는 분위기가 뚜렷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어제도 코스피시장에서 3300억원 순매수를 하면서 시가총액 상위대형주에 대한 안정판 역할을 했다.

반면 코스닥의 수급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외국인은 3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 기관은 차익실현규모를 빠른 속도로 이어가고 있다. 어제 연기금 115억, 투신 274억원을 포함해서 113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쏟아낸 매물은 2003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주가가 단기간에 오르다 보니 차익 실현을 위해 펀드 환매가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코스피 시총 상위주식의 비중확대를 위한 펀드조정의 성격으로 봐야 한다. 한편 그동안 고생했던 펀드투자가들의 차익실현심리도 있다.

하지만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우리 사회를 휩쓸면서 정부 당국의 역할도 주목해야 한다. 어느 나라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경제의 확산은 소득불균형을 심화시켰다. 성장은 느려지는 반면, 복지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경기자 좋지 않을수록 성장을 위한 각종 정책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것은 성장주에 대한 매수심리를 자극한다. 중소형 성장주와 코스피 시총 대형주가 같이 움직이는 구간이다.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

정부가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3400억원을 투자하고, 2017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5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도 각종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가 급반등했다. 미국에서도 이번달 바이오시밀러 시판허가가 처음으로 나왔고, 오바마케어 이슈로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우리나라는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후퇴한 느낌이지만, 미국에서는 줄기세포에 관련된 연구와 각종 장기효용 백신 연구가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바이오 관련주의 적정한 주가 가치를 책정하는 부분이다.

주가는 시황과 수급논리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 개별주식에 대한 매매가 쉽지 않다면, 펀드나 ETF를 통한 매매가 바람직하다.

오늘의 리포트


현대증권 - 다음카카오(035720), 새로운 O2O 서비스의 등장을 기다리며

투자의견 매수, 14만원 (하향)

수성 모드에 돌입한 모바일 게임사업

언론에 따르면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사업의 강화를 위해 TV 광고 집행 및 이모티콘 제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되는 게임의 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사용자들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 2014년 하반기부터 모바일게임의 TV 광고가 본격화되자 카카오게임하기의 마케팅 영향력이 줄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게임 TV 광고 집행은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이모티콘 매출의 감소 측면에서 다음카카오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5년은 일단 트래픽 확보가 관건

카카오페이의 활성화까지 시일이 소요되는 가운데, 신규로 준비 중인 O2O 서비스들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출시가 임박한 카카오택시는 실적보다 트래픽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차기 서비스의 출시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신규 서비스의 2015년 실적 기여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목표주가 14만원으로 하향

모바일 게임 매출과 이모티콘 매출에 대한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마케팅 비용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 2015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19.8%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만원으로 12.5% 하향 조정한다.

연내 출시될 신규 서비스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것을 잠재적 가치로 고려해 밸류에이션에 반영했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3월 19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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