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GTF, 중국인 떴다하면 매출이 '쑥쑥'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5.03.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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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춘절 맞아 중국인 관광객 세금환급서비스 이용 많아..외국인전용기념품 판매장 제도개편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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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면세점 세금환급서비스업체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중국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류 영향 탓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물품 구매와 함께 세금환급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또한 외국인전용기념품 판매장이 사후면세점으로 제도개편이 이뤄진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하이쎌 (2,700원 ▲50 +1.89%)에 피인수된 GTF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포함된 지난 2월 깜짝 매출을 기록했다. GTF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춘절 연휴를 보내고 출국한 시점부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일평균 7000만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사후면세점 세금환급서비스업체는 입국한 관광객이 출국하는 시점부터 매출 확인이 가능하다. 출국장에서 세관반출이 이뤄지는 경우에 매출(수수료 기준)이 기록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GTF 환급건수는 9000여건으로 매출액은 5400만원에 달했다. 이후 22일부터는 하루 1만건을 넘어서면서 28일까지 매일 6000~85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TF 관계자는 "춘절 이후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평균 일매출 4500여만원을 훨씬 넘어섰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추세도 있지만 분명 춘절 효과가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TF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린 지난해 10월에도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누린바 있다. 당시 GTF는 10월 한달간 13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월평균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효과는 11, 12월에도 이어져 지난해 전체 실적증대에 큰 몫을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 특수에 이어 사전면세점이던 외국인전용기념품 판매장이 올 1월부터 사후면세점으로 제도개편이 이뤄진 것도 실적 증대에 힘을 보탰다. 이에 1월 매출 역시 17억원 수준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전용기념품 판매장이 사후면세점이 된 만큼, 향후 GTF의 새로운 주요 수익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1분기 전체 매출은 50억원 내외 수준으로 예상돼 전년 같은기간 24억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GTF는 이달 초 중국 최대 카드사인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의 회원사 자격을 획득, 유니온페이카드를 통한 텍스리펀드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나서 또 다른 중국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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