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역사적 범죄자 되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5.03.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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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국정원 정치개입은 국가안보 망치는 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보위원회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보위원회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병호(75)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6일 "작금의 안보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약화시키는 건 역사적 범죄"라며 "전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 정치개입은 국가안보를 망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 스스로도 반복되는 정치 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에 가득 차있다"며 "불미스러운 과거와 절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개혁은 원장이 바뀌었다고 새로운 반짝 아이디어로 접
근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최고의 역량을 가진 정보 프로가 돼 전체 역량을 이끌어내는 게 진정한 개혁이다. 앞으로 그런 개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고 국가를 지키는 고귀한 소명의 장"이라며 "국정원 직원들이 이런 의식을 갖도록 일깨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안보관과 관련해 "육사 졸업 후 베트남전 파병 전투 경험을 했으며 이때 경험한 전쟁의 참상으로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보관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테러를 언급하며 "일부 북한추종 세력이 우리사회를 위협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눈 부릅뜨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국정원 임무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 제가 임명되면 이 임무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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