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김지영 디자이너
위례신도시 전경/사진=진경진 기자
위례신도시 전경/사진=진경진 기자
하지만 이날 찾은 위례신도시는 제법 신도시다운 면모를 갖춘 듯 했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더 많았지만 건물들이 꽤 높이 올라갔고 이미 입주가 시작된 단지도 있어 주민들도 보였다. 잠실 등 시내로 나가는 버스도 증차돼 정류소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날 위례신도시에서 마주한 떴다방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한때 매도자와 매수자로 북적였던 떴다방 천막은 비어 있거나 아예 접혀 있는 등 대부분 문을 닫았다.
위례신도시 전경/사진=진경진 기자
위례신도시 전경/사진=진경진 기자
W공인중개소 관계자도 "당첨자들이 분양권을 7000만원의 웃돈을 붙여 내놓았지만, 매수 문의도 없어 속태우고 있다"며 "매도 시점이 지난 것은 아닌지 초조해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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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엠코타운 플로리체는 9000만~1억원 정도 웃돈이 붙어 있다. 현대엠코타운 센트로엘과 현대힐스테이트, 자연앤래미안 e편한세상은 웃돈 호가가 1억원 안팎이다. 중앙역 푸르지오의 경우 6000만~7000만원, 호반베르디움은 6000만~6500만원 정도다.
거래가 줄면서 이 같은 웃돈 호가는 실제 흥정에선 낮아진다. G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양도소득세를 1000만원으로 낮춰줄 수 있다. 웃돈도 매도자와 얘기해 더 깎아볼 수 있다"고 했다.
불법전매 제안도 했다.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아직 전매가 안 풀린 단지를 계약할 땐 법무사를 대동해 권리포기 각서나 아파트 포기 각서 등 갖가지 서류를 작성해 완벽하게 하니 걱정할 필요없다"고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