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유가가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는 300 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50일 이동평균선 아래까지 밀려나면서 올해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S&P500지수도 연초 대비 마이너스권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85%, 1.7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67% 하락했다. 보스턴 프라이빗 웰스의 로버트 파블릭은 "화요일의 급락은 지난 금요일 보인 증시 하락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초단기투자가들의 매매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거래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의 하락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물론 다른 의견도 있다. 오펜하이머펀드는 후반으로 갈수록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나오고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원유가격이 3.42% 하락했다. 텍사스 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48.29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4% 넘게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가 조만간 40달러 이하로 떨어지리라 전망했고,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15년 미국 원유생산 전망을 상향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도 원유생산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페이스북 -2.38%
애플 -2.07%
트위터 -3.68%
넷플릭스 -2.37%
테슬라 -0.29%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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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43%
EWY -2.45% (MSCI 한국)
EEM -2.22% (MSCI 이머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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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코스피·코스닥 동반 조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조정을 이어갔다. 코스피 기준으로 이틀 연속 하락은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건설주, 헬스케어 관련주 등 뉴스모멘텀에 기대서 반등을 이어가던 주식들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하던 대다수의 주식군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별다른 매수주체를 찾기 힘든 하루였다.
반면 외국인의 수급은 우호적이었다. 시가총액 최상단의 주식들로 외국인의 수급이 이어졌다. 문제는 외국인의 수급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역시 글로벌 펀드의 수급을 주목해야 한다. 3주 연속 이머징마켓으로 돈이 들어오고 있다. 다만 규모는 줄어들었다.
미국시장도 변동성이 커지면서 조정을 예상하는 전략가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분간 시가총액 상위주식의 안정성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시장이 조정을 보이더라도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다. 주주총회 시즌에 배당확대를 비롯한 주주 친화정책이 관심을 끌 것이다.
달러 강세…어떻게 봐야 하나?
전 세계적으로 달러의 초강세가 이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주 들어서만 2% 급등하면서 1122원대에 진입했다.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이틀간 변화율 기준으로는 2013년 1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미국 달러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크다. 오는 19일 FOMC 회의 이후에도 현 수준 이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할 경우, 코스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한 미국 기업의 수익악화가 유럽을 비롯한 해외 자산의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원자재 수출의존도가 높지 않은 국가와 지역이 향후 경기회복 및 주식투자에 유망할 것이다. 국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 투자가의 수급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가 핵심이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3월 11일 실린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