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트렌드의 변화: 소유하지 않고 사용한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5.03.10 08:54
글자크기
[베스트리포트]트렌드의 변화: 소유하지 않고 사용한다


10일 머니투데이가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리포는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트렌드의 변화: 소유하지 않고 사용한다’입니다.

김 연구원은 구매에서 빌려 쓰는 것으로 변하고 있는 최근의 소비트렌드를 55쪽에 걸쳐 깊이 있게 분석했습니다. 특히 일반인들이 헷갈릴 수 있는 렌트와 리스의 차이부터 국내외 현황, 할부금융사의 주요 경영지표까지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트렌드의 흐름과 함께 캐피탈사의 적극적인 변화를 요구하며 그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입니다. 추천주로는 케이비캐피탈 (30,150원 ▲350 +1.2%), 아주캐피탈 (11,500원 ▼150 -1.29%), AJ렌터카 (9,600원 ▼480 -4.76%), 쿠쿠전자 (20,250원 0.00%) 등을 꼽았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김인 연구원 /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김인 연구원 /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
소비 트렌드가 ‘소유에서 사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전체가구의 50%를 넘어선 1~2인 가구수, 짧아진 제품사용 주기, 신제품의 증가, 실용성 중시, 경기둔화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으로 리스 및 렌탈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리스금융은 2008년 10조6000억원까지 성장했으나 리먼사태 이후 5조6000억원까지 축소됐다. 그러나 자동차리스의 큰 폭 성장으로 2012년부터 1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할부금융사 내 리스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9%이고, 리스자산 내 자동차리스 비중은 1999년 276억원(2.7%)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5조8000억원(65.5%)로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수입차 리스의 경우 자산 비중은 64.7%이며 리스자산 규모도 2008년 453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3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향후에도 20~30대 젊은 소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수입차시장의 성장과 수입차 리스규모의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렌탈은 렌탈업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1~2014년 연평균 13.8% 성장했고, 시장규모도 2조5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까지 성장했다. 개인용 승용차 대비 리스 및 렌터카 비중이 일본의 2.5% 대비 1.4%에 불과하고, 저성장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와 기업측면에서의 법인세 절감 및 고정비 축소 효과 등으로 향후에도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의 리스 및 렌탈 사용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리먼사태 이후 신용부족과 고가품에 대한 신중한 태도, 소유보다는 사용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소비트렌드 등으로 신차 중 자동차리스 비중이 역대최대치인 27.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자동차금융 이용률이 17%에 불과하여 미국 등의 80% 대비 크게 낮은 상황이고, 중국정부의 차량소유 규제, 0.4%에 불과한 리스 및 렌탈용 자동차 비중 등으로 자동차 리스 및 렌탈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할부 및 리스, 렌탈 이용시 H캐티탈 상품을 기준으로 소비자 비용 및 금융회사 수익성을 분석해보면 소비자 연평균 비용률은 할부 11.9%, 리스 11.9%, 장기렌탈 12.1%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리스 및 렌탈의 편리성을 감안하면 향후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적으로 인구증가, 교통혼잡, 공해 등 자동차 소유로 인한 비용증가와 사용에 대한 편의성 증가로 소비자의 트렌드는 ‘소유에서 사용’으로의 변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 요구도 증가할 것이다. 또 새롭게 성장하는 중국 및 동남아시장의 진출도 필요한 상황이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캐피탈사의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