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경환 '임금인상' 발언 환영…경제정책 기조 전환해야"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5.03.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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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朴정부 경제정책 실패 인정하고 소득주도성장으로 기조 바꿔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임금인상을 통해 내수를 살려야 한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을 환영하면서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 부총리의 발언을 환영하면서도 "말 따로, 정책 따로 여서는 안 된다"며 "최 부총리는 그 말이 진심이라면 지금까지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경제정책 기조를 소득주도성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은 말 그대로 월급쟁이와 서민지갑을 두툼하게 하는 성장전략"이라며 "최저임금, 생활임금, 노동시간단축, 비정규직 차별해소, 주거비 부담완화, 조세정의 확립 등으로 가처분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최 부총리도 임금인상 (필요성을) 인정했다.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문재인 대표 등이 최저임금을 평균급여의 50%로 인상하는 최저임금법안을 발의했다. (최저임금을) 적정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최 부총리가 디플레이션을 인정한 것과 관련, "박근혜정부의 경제수장이 경제정책은 실패했다, 한국경제가 총체적 위기라는 걸 자인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시급히 법인세를 정상화 하고 우리 당이 주장하는 가계소득 중심으로 경제정책 기조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삼성을 비롯한 기업들의 임금동결 및 임금인상률 축소 방침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기업의 자율적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할 게 아니라 임금인상을 통한 소득주도경제성장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실질임금 인상뿐 아니라 법인세 감면 폐지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지금은 민생경제인 개울물이 말라 있다"며 "무엇보다 개울을 흐르게 하는 것이 우리 기업을 위해서도 나라 재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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