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이 발생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민화협 사무실 앞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와 진보단체를 규탄하고 있다.2015.3.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지난 2일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시작되면서 서울 시내 곳곳에 연일 반미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사건이 벌어지기 하루 전인 4일만 해도 한국진보연대, 한일군사협정반대국민행동 등 10여개 시민단체 30여명은 이날 오전 광화문 미국대사관 옆 KT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비하하고 일본의 침략전쟁에 면죄부를 준 미국은 공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리퍼트 대사의 습격사건 하루가 지난 6일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는 대사의 쾌유와 김씨의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 '마크 리퍼트 쾌유와 테러범 엄벌 촉구 기자회견'(올인코리아)을 시작으로 11시30분 '미 대사 쾌유 및 종북 척결 촉구 기자회견'(엄마부대), 저녁 7시에는 '미 대사 테러 규탄 및 쾌유 기원 문화제'(자유청년연합)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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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수성향 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관에서 '리퍼트 대사 피습 재발방지책 마련 긴급토론회'를 열고 '청년이여는미래'는 리퍼트 대사가 입원해 있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미 대사 피습 관련 청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김씨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의 자택 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김씨의 범행동기와 배후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후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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