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미 동맹 균열 안돼"…'리퍼트 피습' 긴급회의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5.03.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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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빠른 회복 기대, 가족과 미국민에 위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관련 안행, 외통, 국방위원 연석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관련 안행, 외통, 국방위원 연석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한미 동맹에 어떤 균열도 발생해선 안된다는 것이 우리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5일 저녁 7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와 외교통일·안전행정·국방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이날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사건과 관련 "우리 당은 동맹국 대사를 향해 벌어진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생각해 연석회의를 소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리퍼트 대사는 아들 이름을 한국식으로 지을 정도로 애정이 깊은 분이다"며 "빠른 회복을 바라고 , 가족들과 충격 받았을 미국민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이번 테러에 동의하지 않고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러행위를 규탄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표는 전북 전주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가진 뒤 충남 세종시로 자리를 옮겨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나 국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당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 뒤 국회로 돌아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세종시의 한 찻집에서 안 지사와 만나 "정치적 테러로 보이는데 정치적 목적의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그 자체가 옳은 일이 아닐 뿐더러 그건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이런 증오는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퍼트 대사하고 며칠 후에 만나기로 협의돼 있었다"며 "얼마 전에 아들을 낳았는데 아들에게 우리나라 이름을 붙여줬다고 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분인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연석회의에서 당 차원의 대책방안을 논의한 뒤 추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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