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공동 상임의장인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흉기 피습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장 의원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으로서 이날 민화협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 강연회를 주재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퍼트 대사가 첫 아들을 (한국에서) 낳은 데 대해 덕담을 나누다가 범인을 인지했다"며 "어느 순간 제가 (범인의) 등허리에 타고 팔다리로 제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화협 측의 경호 및 행사준비가 허술했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용의자인 김기종씨는 명찰이 준비된 사람은 아니었다"며 "입구에서 소속과 이름을 말하고 명찰을 받아 테이블에 착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방 동맹국인 미 대사가 신변 위협을 당하도록 경호되지 못했다는 점은 민화협으로서도 거듭 사과할 예정"이라며 "사고 직후 민화협 비대위를 꾸려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향후 경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경우 필요하면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영주시를 지역구로 둔 장 의원은 제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제19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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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법무부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부산지검 울산지청장, 춘천지검·창원지검 검사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법무실장, 검찰국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또 재단법인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와 함께 새누리당 인사청문 제도 개혁 TF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역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현장에선 종로경찰서 정보과 형사라고 밝힌 사복경찰 1명만 확인했다"며 "외통위원으로서 앞으로 외부 사절들에 대한 경호를 더 잘하기 위한 대비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