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 끝 '새 카드' 이병기…정보·외교통 비서실장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5.02.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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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프로필]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 원장이 내정됐다. / 사진 = 뉴스1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 원장이 내정됐다. / 사진 = 뉴스1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은 외무고시를 거친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주일대사로 있던 지난해 6월 국가정보원장에 발탁돼 현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을 맡았다.

2007년 박 대통령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 때는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서울 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의전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이후 외교부 본부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에는 이회창 대선후보의 정치특보를 지낸 바 있다.

주일대사로 있으면서 '국정원 위기'를 수습하라는 특명을 받을 만큼 박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다.



국정원은 전임 남재준 원장 재임 기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논란 개입 등에 끼어들면서 정보기관의 신뢰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이 내정자는 원장 취임 일성으로 정치적 중립을 공언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반드시 정치중립 서약을 지키겠다"며 직원들도 '정치관여' 네 글자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언행이 신중하고 일처리에 빈틈이 없다는 평이다. '전략통'으로 불릴 만큼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다.


△서울 출생 △경복고,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외무고시 합격 △주제네바대표부·주케냐대사관 근무 △민정당 총재보좌역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 △한나라당 총재 안보특보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소 고문 △주 일본 대사 △국가정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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