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임원 연봉도 20%삭감(상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5.02.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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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위로금은 최대 32개월치+자녀 학자금 1000만원

메리츠화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연차별로 차등 지급하며 최대 표준연봉의 32개월치를 지급한다. 희망퇴직 규모는 사전에 정하지 않았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체 임원들도 연봉의 20%를 삭감키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25일 전 직원(2529명)을 상대로 오는 26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자는 직급과 근속년수 기준으로 최대 32개월분의 표준연봉을 위로금으로 받는다. 이와 별도로 자녀 학자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전직지원 프로그램 교육위탁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1922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이와 함께 메리츠화재 전체 임원들도 연봉의 약 20%수준을 삭감해 고통분담에 동참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희망퇴직 규모는 사전에 정하지 않았다"면서 "전사적으로 사업비를 절감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127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회계연도 기준 2013년 4월~12월)기준 9개월 수준에도 못 미쳤다. 이에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절반(16명)을 감축한 바 있다. 사측은 당시 일반 직원 감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가 최근 희망퇴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 중심으로 감원바람이 불었는데 올해는 손해보험사로 옮겨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가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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