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여당이 청문보고서 채택건을 단독 처리하려 하자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오른쪽)을 비롯한 야당위원들이 한선교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야권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15일 오후 우윤근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표단 회의를 연다. 16일로 예정된 이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임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16일 이 총리 후보자 인준 동의를 위한 본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당론으로 불참을 할지, 참석해서 반대표를 던질지, 의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에 맡길지를 이날 지도부 회의서 결정하게 된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주말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내일(15일)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어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그대로 국회 본회의에 가서 투표에 참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이 후보자의 인준 과정 자체를 허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원내대표단이 본회의 참석에 무게를 실은 결정안을 들고 간다고 해도 당내 다양한 계파를 대표하고있는 최고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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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두고 논란을 이어갔던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협의를 통해 본회의를 15일로 연기하는 안에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16일 본회의에 새정치연합이 불참하면 단독으로라도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