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15일 지도부 회의…'이완구 인준 표결' 참석 여부 검토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5.02.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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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5일 오후 원내대표단 회의 직후 최고위원회의 진행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여당이 청문보고서 채택건을 단독 처리하려 하자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오른쪽)을 비롯한 야당위원들이 한선교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여당이 청문보고서 채택건을 단독 처리하려 하자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오른쪽)을 비롯한 야당위원들이 한선교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15일 원내대표단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표결 참석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14일 야권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15일 오후 우윤근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표단 회의를 연다. 16일로 예정된 이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임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원내대표단 회의 이후에는 곧바로 당 지도부와 함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내대표단의 의견을 반영한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16일 이 총리 후보자 인준 동의를 위한 본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당론으로 불참을 할지, 참석해서 반대표를 던질지, 의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에 맡길지를 이날 지도부 회의서 결정하게 된다.



현재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단 내에서는 본회의 투표에는 참석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쪽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주말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내일(15일)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어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그대로 국회 본회의에 가서 투표에 참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이 후보자의 인준 과정 자체를 허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원내대표단이 본회의 참석에 무게를 실은 결정안을 들고 간다고 해도 당내 다양한 계파를 대표하고있는 최고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의견이다.


한편, 이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두고 논란을 이어갔던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협의를 통해 본회의를 15일로 연기하는 안에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16일 본회의에 새정치연합이 불참하면 단독으로라도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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