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던 중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뉴스1.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직에 오를 준비를 50년 동안 해왔다는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실체를 접한 민심은 실망을 넘어섰다"며 "후보자가 나라와 국민에 봉사하는 길은 박근혜정부의 짐이 되길 자청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후보자는 여전히 소명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고, 급기야 민심은 지난 세월 후보자가 공직에 오를 준비를 했다는 것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준비였는지를 되묻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런 후보자가 대한민국 총리가 된다는 것은 국민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임명동의안) 강행처리를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를 자청하는 것이고, 여당 스스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제라도 샛길은 버리고 민심에 승복하는 대로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