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표지/ 사진=알에이치코리아
이 교수는 30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MB 회고록이 지나가던 개를 또 한 번 웃겼다"며 "자원외교의 투자 회수율이 114.8%라는 희대의 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투자한 26조원 중 이미 4조원이 회수됐다고 썼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말까지 확정된 손실액만도 3조원이 넘는다"며 "미래의 예상 수익률을 실적으로 포함시켜 그런 뻥튀기를 했다"고 적었다.
이 교수는 전날에도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담긴 4대강 사업의 성과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 교수는 "(회고록에서 이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했다 하는데 지나가던 개가 가가대소할 일이다"며 "(이 말이 맞다면) 이 세상 모든 대학의 경제학 교수가 사표 내고 MB를 스승 삼아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은 2월 2일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