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부인 한수민씨가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동선동1가 성신여대 인근 건물 모습과 투자수익분석표. /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한씨는 본인 명의의 50억원대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28일 해당 빌딩을 찾아보니 이미 지난해 7월에 팔려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동산재테크에 성공한 것일까.
박명수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건물의 2011년 3월 당시 모습. / 사진='다음'포털 로드뷰
성신여대 인근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박씨가 처음에 건물을 살 때 시세보다 싸게 산 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스타벅스 입점을 고려하고 건물을 샀다"며 "우량임차인이 입점해 임대수익률을 높인 것이 건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장 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박명수 건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동선동1가 소재 스타벅스 건물 내부 모습. 4층 전층을 리모델링한 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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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대출이자(연 4.5% 가정)를 감안하더라도 임대수익만으로 연 11%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리모델링 기간을 빼더라도 2년간 대출이자를 제외한 임대수익으로 2억8500만원을 벌었고 시세차익까지 합하면 1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통상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의 경우 직접 인테리어 등 리모델링을 하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학교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인지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여학생들로 붐볐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7년 단위의 장기계약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타벅스가 직접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프랜차이즈가 입점하면 유동인구 효과가 있어 주변 상권이 커지기 때문에 시세보다 비싸게 팔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