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는 올해 각각 중국 쑤저우와 광저우에 건설한 LCD사업장에 월 3만장(8세대 기판 기준) 안팎의 생산량 증가를 추진한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만장 안팎으로 쑤저우 LCD사업장 증설을 추진해 월 8만∼9만장 규모로 중국 현지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이 중국에 2단계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LG는 곧바로 월 3만장 수준으로 2단계 투자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 중 월 9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LG는 추가로 월 3만장 수준의 3단계 투자까지 진행, 광저우 사업장의 최대 생산량인 월 12만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LG 측이 당초 밝힌 총 투자 규모는 4조2000억원이다.
삼성과 LG가 월 3만장 수준으로 중국 현지 LCD사업장을 증설할 경우에 투입될 금액은 각각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당초 계획했던 총 투자 규모 안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과 LG는 올해 중국 LCD사업장 생산량을 늘려 중국 현지 TV 업체들에 대한 근접 공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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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나란히 중국 LCD사업장 증설에 나서면서 국내 장비 협력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LCD 업체들이 최근 보수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면서 올해 먹거리 확보를 위해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업체들 신증설만 바라보던 상황"이라며 "삼성과 LG가 LCD 증설 움직임을 보이는 점은 장비 업체들에 있어서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고 말했다.
삼성이 관련 장비를 발주할 경우에 에스에프에이 (25,650원 ▲250 +0.98%), AP시스템 (5,480원 ▼30 -0.54%), 로체시스템즈 (16,090원 ▼310 -1.89%), 원익IPS (2,380원 ▼10 -0.42%), 톱텍, 참엔지니어링, 디이엔티 (7,580원 ▲30 +0.40%), 케이씨텍 (17,590원 ▲170 +0.98%) 등 협력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LG의 경우에는 주성엔지니어링 (24,750원 ▲650 +2.70%), 디엠에스(DMS (5,930원 ▲60 +1.02%)), 탑엔지니어링 (4,180원 ▲150 +3.72%), LIG에이디피 (797원 ▼13 -1.60%), 아바코 (13,770원 ▲180 +1.32%), 신성에프에이 (3,595원 ▲10 +0.3%), 미래컴퍼니 (18,080원 ▼120 -0.66%), 에스엔유 (1,854원 ▲9 +0.49%)프리시젼 등 수혜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