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10월 30일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전투비행사들의 검열비행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을 내고 "남조선 당국은 우리가 내놓은 민족사적 조치들에 대해 제멋대로 해석하고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이 줄곧 요구해온 한미 군사훈련 중단 문제과 관련, "(남조선당국은) 전쟁위험 제거와 평화적 분위기 조성에는 상관없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면서 3월초부터는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8월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계획대로 강행하는 것을 이미 기정사실화 해놓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앞에서는 대화재개의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보잘것없는 버러지 같은 것들의 삐라살포 망동에 변함없는 묵인·비호를 암시해주고 요즘에는 표현의 자유가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된다며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반공화국 모략행위에 미국 놈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지경"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국방위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제의와 관련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민족의 숙원"이라면서 "우리의 진정과 의지를 왜곡·우롱하지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