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내정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회의실을 찾아 밝은표정으로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와 인사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백재현 정책위의장./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15/01/2015012311287698280_1.jpg/dims/optimize/)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의장은 23일 이완구 후보자가 인사차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야당을 배려해서 함께 큰일을 해낼 수 있는 역할을 잘 하실거라 생각한다"며 "협치가 가능하고 여야가 협의한 전력이 있으니 앞으로 그렇게 해주리라 믿는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걸어온 길이 소신과 철학이 일관되게 소나무처럼 푸르름과 대나무처럼 선비정신 잃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총리로서 개헌에도 관심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공식 논평을 통해서도 이완구 후보자 지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놨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들어 국무총리에 처음으로 정치인을 지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한다"며 "그동안 소원했던 정부와 국회, 정치권의 소통이 원활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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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완구 총리후보자가 어려운 시기에 국정을 이끌 적임자인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완구 원내대표의 내정 후 첫 일성이 야당을 이해하는 정부라고 한 점에 주목한다"며 "총리 인선에 대해 조심스런 기대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번 인사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인사조치가 제외된 점에 대해선 실망의 뜻을 내비쳤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사퇴 없는 조직개편, 이름만 바꾼 수석실 개편이 쇄신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실망적인 청와대 조직개편이며, 인적 쇄신을 포함한 추가 개편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세월호 참사,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가장 큰 책임이 있고, 박 대통령의 불통 국정운영의 핵심인 김기춘 비서실장, 문고리 3인방에 대해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대통령의 불통 몽니 인사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