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최경환·윤상직, 해외자원개발 자료 왜곡"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5.01.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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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MB정부 실패사례 은폐…국정조사 방해한다"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사진=뉴스1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사진=뉴스1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이 23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현직임을 이용해 관련자료를 가공, 왜곡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가공된 자료로)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사례를 은폐, 왜곡하며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해외자원개발 현안 및 주요쟁점 보고서'가 윤상직 현 산업부 장관의 지시로 만들어졌으며 이 보고서가 참여정부와 '물타기'를 하려는 증거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백 의장은 "현재 가치가 아니라 평가 당시의 가치를 그대로 적용하는 편법을 사용하거나 불확실한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했다"며 "현직을 이용한 수치 왜곡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참여정부의 공기업 해외 프로젝트는 이명박 정부의 프로젝트 한 개에도 못 미치고 감사원 등에서도 실패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전날(22일) 만나 기관보고 증인 채택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권성동 여당 간사는 기관의 현직 기관장이나 임원, 장·차관, 실무자를 기관보고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영표 야당 간사는 현직 뿐 아니라 실제 이명박 정부시절 자원외교에 관여한 전직 기관장 등을 모두 불러야 한다며 맞섰다.

여야 간사는 2~3일 후 다시 만나 기관보고 증인채택에 대해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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