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1월19일(11:4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리젠메디컬그룹이 슈넬생명과학 인수를 위해 본격적인 실사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아직 본계약 전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지위만 있는 단계이나 기업 실사를 한 이후 매각 혹은 인수대금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리젠메디컬그룹은 김우정 대표원장이 이끌고 있다. 케이블 방송 '렛미인'의 성형외과 의사로 유명한 김 원장은 성형외과뿐 아니라 리젠메디컬그룹을 통해 화장품, 의료관광,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9월 코스닥상장사 리젠(옛 에이치에이엠)을 인수해 코스메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리젠메디컬그룹측에서 슈넬생명과학을 인수하게 되면 줄기세포 치료제 혹은 화장품 등을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슈넬생명과학이 보유한 KGMP 시설 공장의 생산라인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슈넬생명과학은 2012년부터 여러 인수희망자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2013년만 하더라도 최대주주측에서 두 차례나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수희망자측에서 인수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기도 했다. 작년에도 중국계 한국법인과 매각 본계약 직전 최종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협상도 리젠메디컬그룹측의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