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양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인천 연수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 A양을 보육교사 양모씨가 폭행하는 과정이 담긴 CCTV가 공개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뉴스1
15일 인천연수경찰서는 인천 연수구의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 양모씨(33·여)를 이날 오후 7시43분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양씨의 친정집에서 긴급 체포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속한 수사 진행을 위해 양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양씨는 이날 출석을 통보 받았지만 주저해 긴급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쯤 경찰관 4명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출석한 양씨는 "다른 아이들도 때린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습폭행은 절대 아니다. 처음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폭행)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일 원생 A양(4)이 남긴 음식을 먹으라는 말을 듣지 않자 A양의 팔을 수차례 때리고 얼굴 왼쪽을 한 차례 강하게 내려친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양씨는 A양 외에도 다른 남자 원생 2명을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사한 결과 양씨가 지난 5일 오전 실로폰 수업 도중 실로폰 채로 남자 원생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같은날 오후 양씨가 다른 남자 원생의 옷을 입히다 허리춤을 잡고 거칠게 흔드는 장면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