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 한국 1호점 오픈 첫날인 18일 오전 경기 광명점 앞에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있다. 광명점의 연면적은 13만1천550㎡, 매장 규모는 5만9천㎡이며, 주차 가능 대수는 2천여 대다. 판매 제품은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등 8천6백여개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2014.12.18/뉴스1
논란이 커지자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지난 14일 이케아를 대형마트처럼 영업시간제한, 의무휴업일 등을 강제하도록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전문점에 대해서도 대형마트와 같이 영업시간제한이나 의무휴업일 지정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케아 등장이 '메기효과'를 일으켜 정체에 빠져있던 국내 가구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규제 만능주의'로는 관련 산업 발전은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는 이케아 등장에 맞서 가구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대규모 세일에 나서고, 생활용품(홈퍼니싱)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등 방어전략을 펼친게 주효한 것이란 분석이다.
가구업체들은 이케아에 맞서 유사한 대형 매장을 내는 것을 계획하는 등 시장전략도 바꾸고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온라인 채널도 강화해 소비자들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의 등장이 그동안 주먹구구식 운영에 머물러온 가구시장을 혁신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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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도 성명을 통해 "이케아 의무휴업법안은 소비자 선택권을 제약하는 조치라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컨슈머워치는 "이케아로 향하는 소비자 발길을 억지로 돌려서는 광명시 소상공인들을 살릴수 없다"며 "이케아 발목을 잡기보다 국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근원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