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LGU+ 용산 새 시대 연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5.0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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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광화문 출근 미래융합 마케팅 미디어 등 집결…LGU+ 통합 첫 사옥

KT 광화문 동사옥 빌딩 조감도KT 광화문 동사옥 빌딩 조감도


KT와 LG유플러스가 올해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재도약에 나선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36,500원 ▲250 +0.69%)는 오는 26일 지금 광화문 사옥 뒤 청진동 부지에 위치한 신사옥인 'KT광화문 빌딩 이스트(East, 동쪽 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임대건물인 서초사옥 전체 임직원들이 이전한다. 황창규 회장도 이날부터 서초사옥 대신 광화문 신사옥으로 출근한다. 분당 본사 타워에 있는 경제경영연구소는 현재 사용 중인 광화문(서쪽)사옥으로 옮긴다.

이에 KT는 분당 본사와 광화문 동·서쪽 사옥 두 곳으로 집중된다. 미래융합사업, 마케팅, 글로벌사업 등 핵심부서가 광화문으로 몰리면서 새로운 광화문 시대를 열게 된 셈이다. KT는 부서 간의 소통과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계열사인 KT미디어허브도 광화문 지금 사옥으로 이동해 인터넷TV(IPTV)등 미디어 부문의 시너지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2년차인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가 연습게임이었다면 올해는 본게임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상반기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광화문 신사옥은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작품으로 연면적 5만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으로 이뤄졌다.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평가다. 지상 12m의 공간을 띄어 놓고 그 공간을 구릉 형태의 정원을 만들어 도심 속 자연 공간을 만든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조감도/사진제공=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조감도/사진제공=
LG유플러스 (9,710원 ▲10 +0.10%)도 올 3월경 서울 용산 신사옥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 남대문로 임대건물에 입주한 임직원 2000명이 이전한다. LG유플러스는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3개 통신사가 합해진 후 처음으로 본사 사옥을 갖게 된다.

용산 사옥은 한강대교 북단에 위치한 예전 데이콤 빌딩을 재건축한 것으로 연면적 5만5000㎡에 지상21층, 지하7층으로 2월 말에 준공 예정이다. 지상4층 이상은 업무시설로, 지상3층 이하는 휘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등 지원시설로 꾸며진다. 벽면과 창호가 톱니바퀴처럼 굴곡진 건물외관을 통해 계절에 맞게 태양광을 흡수 또는 차단하는 친환경 에너지절약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용산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New Life Creator로서 개척자적 정신이 깃든 한 해여야 한다"며 "남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창조정신으로 세계 변화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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