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술은 새부대에'....중기, 을미년 신사옥 추진 활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5.01.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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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엘텍·아리온·팸텍 등 캐파 증설로 국내외 늘어나는 수주 적극 대응

"을미년(乙未年) 새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엘텍 (9,580원 ▼100 -1.03%), 아리온 (275원 0.00%)테크놀로지, 팸텍 등 첨단업종에 속한 중견중소기업들이 올해 신사옥을 준공하거나 건설을 추진한다. 이 기업들은 신사옥 건설로 제품 생산시설을 늘리고 국내외에서 이어질 수주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온 실적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장비를 생산하는 동아엘텍은 이달 경기 수원 신사옥 준공식을 연다. 이 회사는 총 80억원을 투입해 2013년 말 수원3일반산업단지 내 대지면적 약 900평 규모에 신사옥을 착공했다.



동아엘텍 관계자는 "경기 안양 기존 시설에서는 검사기 등 소형장비, 수원 신사옥에서는 에이징시스템과 인라인시스템 등 대형장비 등 생산을 이원화할 방침"이라며 "중국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장비 수주에 충분히 대응할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아엘텍은 2012년 674억원, 2013년 912억원 등 최근 몇 년 새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 786억원을 올리며 연간 사상 첫 1000억원 돌파도 확실시된다.



방송수신기기(셋톱박스) 업체인 아리온은 지난달 경기 평촌 스마트스퀘어산업단지에서 대지면적 750평 규모로 신사옥을 착공했다. 지하 2층 및 지상 8층 규모로 건설되는 신사옥에는 총 97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11월 준공을 통해 입주할 예정이다.

아리온 관계자는 "2013년 잠시 주춤했던 실적이 지난해 인도 방송사업자와의 셋톱박스 거래 재개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올해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방송 전환 등 이슈가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온은 2012년 연간 사상 최대인 100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하지만 이듬해 인도로 예정됐던 셋톱박스 수출이 지연되면서 601억원의 실적으로 역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만 626억원을 올리며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휴대전화 장비기업 팸텍은 다음달 준공할 예정으로 경기 화성 동탄일반산업단지에 약 1382평 규모의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팸텍은 휴대전화에 내장되는 카메라모듈 검사자동화(FA)장비에 주력하면서 2012년 80억원이던 매출액이 2013년 20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2013년 수준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웅 팸텍 대표는 "신사옥 가동으로 올해 중국 등에서 늘어날 수주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 코스닥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도 목표한다"고 말했다.
팸텍 신사옥 조감도 / 사진제공=팸텍팸텍 신사옥 조감도 / 사진제공=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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