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 인하대 재단 이사도 사퇴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4.12.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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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이사직 사퇴… 사실상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 관련 조사를 위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 관련 조사를 위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일명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사진)이 인하대학교 재단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29일 인하대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재단 관계자는 "관련 절차는 조 전 부사장을 대체할 새 이사를 선임하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현재 재단 이사장은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38)도 이사로 등재돼 있다.

앞서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조 전 부사장은 정석인하학원 이사에서도 사퇴함에 따라 사실상 모든 보직을 내려놨다.



한편, 항공보안법 위반과 업무방해, 강요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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