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도 곧 전대 출마선언…출마선언 문구 최종 수정중

뉴스1 제공 2014.12.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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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선언문엔 △2017년 대권 재도전의지 △당개혁 핵심 과제 등 담길 듯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12.26./뉴스1 © News1 정훈진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12.26./뉴스1 © News1 정훈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 '빅2' 중 한명인 박지원 의원이 28일 "정권교체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경쟁자인 문재인 의원의 출마선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의원은 현재 후보자등록일인 29일이나 30일 당 대표 출마 선언 계획을 잡고 출마선언문을 최종적으로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측은 "출마선언에선 당대표 출마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명확히 밝히고, 향후 핵심적인 당개혁 과제 등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주자였던 문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문에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와 함께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 그리고 계파청산 등 당 개혁 방안에 대한 핵심적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문 의원은 지난 23일 전남 광양시의 당지역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 대표가 되더라도)공천권이나 인사권 등에는 욕심이 없다. 2017년 대선 후보가 목표"라며 차기 대선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이는 이번 당대표를 차기 대선행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아 새정치연합의 정권교체를 위해 본인이 한번 더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 의원은 수권정당이 되기 위한 당의 변화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정당개혁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세 분의 지도자의 가치와 정신만 남기고 전부 바꿔야 한다"며 당개혁에 강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문 의원은 이를 위해 Δ공천혁신Δ시민참여 네트워크 정당Δ유능한 생활정당Δ중앙당에 집중된 권한을 시도당과 각종 위원회로의 분권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계파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공천과 관련해선 여야 동시오픈프라이머리와 국민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혁신과제로 제안하기도 했다.

또 "네트워크 정당이 되어야 당원중심주의 정당으로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며 시민참여 네트워크 정당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한 바 있어 출마선언문 안에 이 같은 내용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의원은 정당 개혁 차원에서 별도의 캠프를 꾸리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선거 캠프가 계파나 줄세우기 논란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 의원측은 "문 의원이 별도의 캠프를 구성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보자는 뜻을 밝혀 현재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며 "후보 비서실장이나 선거대책본부장 등의 직함을 사용하지 않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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